스스로 책상에 앉는, 자기주도 학습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
자기 주도 학습법을 익히게 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 방법들이 나와있습니다. 연구도 계속되고 있고요. 그만큼 스스로 하는 자기 주도 학습은 중요하다는 뜻일 것입니다. '억지로'가 아닌 '스스로'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는 효율뿐만 아니라 능률도 오르니까요. 아이에게 자기 주도 학습 습관을 길러주기 위해서 오늘도 학습지와 학원을 검색하고 있으신가요?
자기 주도 학습'법'을 배운다는 것은, 건강한 음식을 먹기 위해서 요리를 하는 게 아니라 '요리법 검색'을 하는 것과 같은 게 아닐까요. 중요한 만큼 쉽게 익히기도 어려워서 학습법을 검색하고 배우는 게 나쁘고 잘못된 것은 분명 아닙니다. 하지만 맛있는 요리를 위해서는 '신선한 재료'가 우선되어야 하듯이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한 환경을 먼저 준비해 보는 게 어떨까요?
- 손 뻗으면 책이 잡히는 집
- 하라는 '말'이 아닌 하는 '행동'으로 보여주는 지도자
- '흥미'와 '적성'을 자유롭게 찾는 여정
오래전 기억인데, 당시 인상 깊게 들어서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시골에서 사교육이라고는 하나도 하지 않은 부부가 있었는데 그 집 세 명의 자녀 중에서 가장 낮은(?) 대학에 진학한 아이가 서울대학교라는 이야기였습니다. 그 부부의 교육 비법을 알기 위해서 취재진이 갔더니 부부는 특별한 교육은 없었다고 말하며, 단지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을 뿐이다라고 했습니다.
과연 집안 곳곳에 책이 놓여있었습니다. 소파 위에도, 탁자 위에도, 식탁 위에도, 침대 맡에도 집 안 어디에서든지 손을 뻗으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책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부부가 말하지 않았지만, 집에 놓인 책과 함께 책을 읽는 부모의 모습도 함께 보여주었을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또 한 가지! 아이들이 읽는 책의 종류를 지정해주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책이 좋은 책이고, 이 책이 도움이 되고, 이 책이 필요해.'라고 말이죠. 아이가 부모가 읽는 책을 궁금해한다면, '그래,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읽어보렴. 어려운 내용이나 이해가 되지 않은 내용이 있으면 같이 고민해 보자꾸나.'라고 말하지 않았을까요?
이상적인 부모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이에게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을 익히게 도와주기 위해서 학습법을 검색하고, 학원을 보내고, 선생님을 붙여주는 노력의 크기도 큽니다. 노력의 방향을 살짝 바꿔보면, 부모와 아이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추억을 남기면서 동시에 아이에게 자연스럽게 자기 주도 학습법도 익힐 수 있게 해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아이의 교육법을 생각하는 부모의 마음이 큰 나머지, 하루 빨리 해주고 싶은 마음이 지나쳐서 서두르기만 하면 "제대로" 자기주도 학습법을 익히게 해 줄 수 없습니다. '자기주도 학습법'에서 핵심은 일회용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시험 통과' 같이 지나가버릴 교육이 아니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제대로 몸에 배서 아이가 어른이 되어도 가질 수 있는 습관으로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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